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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솥들의 일상(쿠쿠&쿠첸)

강아지사료 Q&A (늘 고민은 밥솥들에게 어떤사료를 먹여야 하나?)-쿠쿠편

by 밥솥맘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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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들을 키우면서 늘 고민은 아프지 않게 건강하게 키우려면 어떤 사료를 먹여야 할까였습니다. 아마도 밥솥들이 제 곁을 떠나는 날까지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어요.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같은 마음일 겁니다.

우리 집 둘째 딸 쿠쿠는 집에 온 첫날 낯선 환경이 무서웠는지 밤새도록 얼마나 깨갱깨갱 울어데던지... 온 식구들이 밤을 꼴딱 새웠지 뭐예요. 아침에 보니 너무 울어서 눈물자국이 생겨 있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갈변된 눈물자국이 점점 짙어져서 동물병원을 찾았더니 몰티즈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특히 눈이 큰 우리 쿠쿠 같은 아이들이 더 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간단한 약처방을 해주셨고 사료랑 간식에서 생기는 알레르기반응이 많으니 신경 써서 먹일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사료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팔랑귀가 되어서 수없이 많은 사료를 쉴 새 없이 바꿨던 거 같습니다. 넘쳐나는 넷상의 선생님들... 동네 산책만 나가도 강아지박사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가수분해사료가 좋다더라.. 곤충사료가 좋다더라... 눈영양제엔 뭐가 좋다더라... 이웃집 카더라 방송덕에 이것저것 안 먹여본 게 없을 정도였지만 저의 노력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정성과 끈기가 부족해서였는지 우리 쿠쿠의 눈물은 아직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젠 뭐 트레이드마크처럼 너무 익숙한 모습이어서 눈물 없는 쿠쿠를 상상하기가 더 힘들게 되어버렸어요.
요즘은 마지막 보류로 남겨둔 수술적인 처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과연 우리 쿠쿠의 눈이 하얘지는 날이 올까요?
 
다음은 제가 주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는 유튭채널 " 윤샘의 강아지 상담소"의 "강아지 사료의 오해와 진실"편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강아지사료 Q&A
Q. 생선 베이스 사료 VS 육류 베이스 사료 차이가 있을까요?
A. 원료가 중요하긴 하지만 단백질 공급원 베이스의 차이는 맛과 원료의 차이일 뿐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균형 잡히게 들어가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어류의 중금속 걱정은 사료관리법상 매년 검사를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Q. 고단백 사료 VS 중단백 사료 어떤 게 좋을까요?
A. 고단백 사료는 주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많이 필요로 하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공급하는 키튼사료입니다. 성견이 되어서도 고단백 사료를 계속 급여 시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상태 혹은 아기일 때만 잠시 급여할 것을 추천합니다.

Q.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품질) 사료는 고급? 내장베이스 사료는 저급? 맞는 말인가요?
A. 사실 내장은 영양소가 풍부한 굉장히 좋은 원료입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심장엔 타우린도 많습니다. 절대 저급한 원료가 아닙니다.

Q. 특정 질환에 처방사료 오래 먹여도 괜찮을까요?
A. 처방사료는 특정질환에 특화되어 있긴 하지만 영양밸런스를 고려해서 제조되었기 때문에 오래 먹여도 상관은 없습니다. 단 질환의 심화 정도에 따라 6개월마다 상태를 체크하여 질환에 맞는 사료를 적절히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Q. 영양학적으로 문제없는 홈메이드사료 만들기가 가능할까요?
A.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홈메이드 레시피가 두 가지 이상 필수영양소결핍(특히 미네랄결핍)이 있다고 합니다. 장기적 급여는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GMO(유전자 조작 식품) 사료 괜찮을까요?
A. 아직까지 GMO사료가 유해한 영향이 있다고 과학적으로 밝혀 진건 없다고 합니다.

Q. 사료 섞어 먹여도 괜찮을까요?
A. 섞어 먹인다고 나쁠 건 없지만 불필요한 지출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사료를 만들 때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영양구성을 완성시키는 것이라 다른 제품과 섞는다면 그 제품에 특화되어 있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문제가 생겼을 시 어떤 사료가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Q. 생식급여 수의사의 견해가 궁금해요.
A. 보통 생식은 육류로 많이 하는데 육류에 들어있는 인의 과잉섭취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은 영양불균형, 대사장애, 신부전과 같은 문제를 초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고기가 안고 있는 세균감염 위험성이 있어서 권장하지 않습니다. 간식처럼 조금씩 주는 정도로만 급여하세요. 

Q. 습식사료 간식캔 & 주식캔 구분이 필요한가요?
A. 주식캔은 영양구성에 초점을 맞춰 결핍, 과잉이 없도록 만든 캔이고 간식캔은 영양구성보단 맛과 기호를 위해 만든 캔입니다. 주식캔은 상관없지만 간식캔을 줄 땐 하루섭취칼로리의 10% 미만으로만 급여하도록 하세요.

Q. 사료 보존제(방부제) 안전한가요?
A. 보존제 미첨가 시 유통과정 중 사료가 산폐, 변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제 미첨가 사료가 강아지 건강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처에서 규정한 허용치 기준보다 훨씬 미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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