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눈) 치료에 좋은 거 다해보자!

제 나이 앞자리에 5자가 붙으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호르몬이 변하면서 몸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어요. 갱년기증상을 시작으로 한동안 오십견으로 고생을 했고 한 달 전부터 눈이 흐릿흐릿한 것이 아뿔싸! 노안? 올 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안과에서 백내장 초기진단을 받았어요. 백내장은 한번 진행이 시작되면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없고 진행속도만 늦출 수 있다시며 '피레녹신'성분의 안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많이 진행되면 결국 수술밖에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셨어요. 백세시대 이제 반밖에 안 살았는데... 나 다시 돌아갈래~~ ㅎㅎ
다시 돌릴 수 없다면 진행속도라도 늦춰보자! 
지금부터 백내장개선에 좋은 거 다해보자는 각오로 제가 한 달간 해본 것들을 모두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포스팅하기에 앞서 백내장이 어떤 질환이고 원인과 증상이 어떠한지 잠깐 찾아보았습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렌즈)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질병.
빛을 통과시켜야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고 뿌옇게 보임.
주요 원인
노화(가장 흔함), 외상, 질병(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유전, 약물(스테로이드 같은 특정 약물 장기 복용),
자외선 노출(수정체 단백질 변성)
주요 증상
시야가 흐려지고 뿌옇게 보임
야간 운전 시 빛 번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겹쳐 보임(복시)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증가함
치료방법
초기에 안경이나 돋보기로 시력 보완
증상 심해지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실시 

병원처방약 '가리유니(피레녹신)'

1. 처방받은 안약 잘 넣기

하루 3~4번 꼬박꼬박 챙겨 넣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안 하던 것을 습관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 흔들어서 1~2방울 넣고 30초 정도 눈을 감고 눈동자를 좌우아래위로 굴려줍니다.
(저는 출근해서 한번 자기 전에 한번 하루평균 2번은 꼭 넣고 나머지는 그때그때...ㅎㅎ)

# 가리유니(피레녹신Pirenoxine,PRX): 일본산이며 백내장 혼탁진행을 늦추는 보조적 역할을 하는 점안액.(치료제는 아님) 백내장의 원인 중 하나인 수정체 단백질의 변성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장기간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수있고 장기간 사용해도 큰 부작용은 없지만,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하며 심한 백내장에는 효과가 없음. 초기단계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입니다.

 

땅콩버터의 구수함과 당근의 아삭함이 하루시작에 즐거움을 줍니다.^^

2. 식이요법

눈에 좋은 음식 중에 제일 간편하고 저렴하게 또 꾸준하게 먹을 수 있겠다 싶은 식재료가 당근이었습니다.
당근은 지용성이라 지방과 같이 먹어야 흡수율이 높다지요. 바쁜 아침에 어찌 지지고 볶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땅콩버터를 사서 찍어 먹었더니 구수하니 맛도 좋고 아침밥을 먹지 않는 저에게 허기도 채워주고 1석2조였어요.(참고로 땅콩버터는 무첨가무가당 땅콩 100%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백내장 예방과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포함한 음식  1. 비타민A(눈 건강 유지) - 당근, 고구마, 호박, 달걀노른자 2. 비타민C(수정체 산화 방지) - 귤, 오렌지, 레몬, 키위, 딸기, 피망, 브로콜리 3. 비타민E(눈 세포 보호) -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두, 땅콩, 아보카도 4. 루테인& 제아잔틴(눈을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 -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강황 5. 오메가-3 지방산(눈의 염증감소) - 연어, 고등어, 참치, 호두 6. 기타 - 검은콩, 블루베리

 

왼쪽- 허브다용도찜질팩(쿠팡가:8,000원),제로마아이릴리프팩(쿠팡가:26,240원) 오른쪽- 족욕통(쿠팡가:8,490원)

3. 민간요법

백내장초기진단을 받고 그날 집에 오자마자 했던 일이 눈찜질기 구입이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이런 거구나 싶었지요.ㅎㅎ
그리고 생각난 게 예전에 자주 했던 족욕이었습니다. 족욕을 하고 나면 왠지 눈이 번쩍 뜨이면서 맑아지는 느낌이 들곤 했거든요. 땀을 쭉 빼고 나니 진짜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족욕이 모세혈관이 많은 눈에 나쁠 일은 없겠죠?
두 가지를 다 하고 나니 눈이 진짜 시원해지는 게 이러다 백내장 다 낫는 거 아냐? 란 착각까지도 들었습니다.^^

# 다양한 민간요법(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아님) 1. 눈 찜질 : 혈액순환을 도와 눈의 피로 완화(단 눈찜질 시 너무 뜨겁게 하면 위험해요. 따뜻한 정도~) 2. 눈 주변 마사지: 검지와 중지를 사용해 눈 주위를 부드럽게 자주 마사지해 주기 3. 허브 & 한방 차 자주 마시기 : 결명자차( 예로부터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음), 국화차, 루이보스차

 여기까지 제가 한 달간 해오고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겠죠? 꾸준히 하다 보면 수술시기를 늦춰볼 수 있지 않을까란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