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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맘의 취미생활(sewing, photo,watching)

[넷플 신작 ] 암벽 타는 민박집 기안장

by 밥솥맘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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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기안장 시청하는 사진
기안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바다 위의 민박집

요즘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에 이어 예능에도 엄청 공을 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일단 눈길이 가게 마련인데, 앞으로 공개될 예정작들 중에 드라마도 물론 기대되지만, 예능에서 ‘이건 꼭 봐야지’ 하고 점찍어둔 작품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대환장 기안장’.
기다렸다가 어제 드디어 공개되자마자 봤어요. 현재 3화까지 선공개된 것 같은데, 예전처럼 한 번에 전편을 다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몇 편씩 나눠서 공개하는 방식인 듯합니다. 아마 전략적으로 이렇게 바뀐 것 같은데, 솔직히 저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오히려 이게 훨씬 덜 부담스러워요.
"1편만 볼까?" 하고 가볍게 눌렀는데… 몰입감이 좋아서 후루룩 3편까지 정주행 하게 됐습니다.


기안 84, 그는 참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그 독특함 속에 낭만도 있고, 따뜻함이 있어서 보면 볼수록 스며드는 매력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안 84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알았을 테지만, 사실 저는 그 프로그램을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짧은 쇼츠들로만 간접적으로 접했을 뿐. 그래서 기안 84가 유명한 건 알지만,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상은 잘 몰랐습니다.
제가 제대로 기안 84를 알게 된 건 바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 덕분이에요.
원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터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예능은 거의 거르지 않고 챙겨보는데, <솔로지옥>을 시즌1부터 쭉 챙겨보면서 솔지 2 덱스의 매력에 빠졌고, 그의 다음 선택작인 <태계일주 2>도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서 덱스 못지않게 인상 깊었던 인물이 바로 기안 84였습니다. 덕분에 이후 기안이 나오는 새 예능에도 관심이 생겼고, 그게 바로 지금의 <대환장 기안장>입니다.


이 시리즈는 마치 ‘효리네 민박’을 연상시키는 포맷이네요. 아하~ 효리네 민박 때의 그 피디(정효민 PD)가 맞네요.ㅎㅎ
개인적으로 <효리네 민박>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 1인이라, 이런 분위기의 예능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기안 84가 상상력으로 그려낸 민박집을 넷플릭스가 실제로 재현해 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역시 넷플은 스케일이 다르긴 다르군요.
기안이 주인장이 되고, 두 명의 스태프와 함께 새로운 민박 손님들을 맞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습니다.
민박집에서 섭외한 직원들도 굉장하네요.
바로 방탄소년단의 진과, SNL의 지예은(대가리 꽃밭ㅋㅋ).
이 라인업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 아닌가 싶어요.
1화를 보고 나서, 방탄의 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기안에게 예의 없게 구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 아닌 걱정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미들은 알지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진이가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뚝딱거리는 모습일 뿐이란 걸요.
그 츤데레 같은 매력은 2화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 84라는 인물의 매력을 중심으로, 울릉도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풍경과 낭만, 따뜻함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예능일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왜 이 사람에게 또 한 번 베팅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아직 안 본 사람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효민PD의 전작 : 성+인물, 코리아 넘버원, 온 앤 오프,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말하는 대로,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마녀사냥, 신화방송,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 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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