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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맘의 취미생활(sewing, photo,watching)

[대구수성구 샤브맛집] 이로운샤브 방문후기

by 밥솥맘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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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샤브 실외사진

여유로운 하루, 목요일은 오전근무만 하는 날이라, 오랜만에 30년 지기 후배와 수다를 떨며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후배가 추천한 곳은 최근 그의 동네에 새롭게 문을 연 샤브샤브 맛집.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보는 순간, ‘이곳은 분명 맛이 없을 수 없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실, 샤브샤브는 기본만 해도 맛이 좋은 음식이죠. 하지만 혼자서는 즐기기 어려운 메뉴라 선뜻 찾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그런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해 줄 것 같더군요. 혼자서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1인 샤브샤브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어요. 요즘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한 센스 있는 전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동네 특성도 아주 잘 파악한 듯 보였어요. 주변에는 오피스 건물이 많고, 위쪽으로는 관공서, 옆으로는 도서관까지 자리하고 있어 점심시간이든 퇴근 후든 다양한 고객층이 찾기에 딱 좋은 입지였습니다. 아마도 젊고 감각적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첫인상이 이렇게 좋으니, 맛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겠죠? 😊

 

이로운샤브 실내사진
정갈하게 세팅되어있는 1인석

 

이로운샤브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489길 22

(범어동 165-8)

영업시간 11:00 - 20:3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라스트오더 15:00, 20:00

 

 

이로운샤브에서 주문한 음식사진
독특한방식의 주문표사진

 

창가 쪽 2인석에 자리 잡고 앉자마자, 식탁에 빌트인 된 앙증맞은 인덕션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음식점의 테이블만큼 실용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이 또 있을까요? 작은 디테일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이곳의 주문 방식도 독특했습니다. 기본 메뉴를 선택한 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는 방식이었어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기본 메뉴만으로도 충분하고, 좀 더 깊이 있고 고급스럽게 맛보고 싶다면 원하는 만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기본 메뉴로 제공되는 수입산 부챗살 대신 한~~우로 변경하고, 육수도 스키야키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완벽한 식사를 위해 걸쭉해진 육수에 만들어먹을 게내장죽까지 추가했죠.

맛이 어땠냐고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보이는 그대로, 이름 그대로, 깔끔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 그리고 몸에도 좋은 건강한 풍미가 가득했어요. 특히 마지막으로 맛본 게내장죽은 이곳의 숨은 별미였습니다.

여럿이 가서 부산스럽게 즐기던 샤브가 아닌, 이른 저녁 좋은 사람과 함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즐긴 한 끼. 덕분에 한층 더 깊이 있게, 오롯이 맛을 음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로운샤브 내부에서 찍은 후배의 예쁜사진

 

이렇게 맛있는 저녁 한 끼를 대접해 준 예쁜 후배를 저의 창에 한 장 안 담아 둘 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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