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터 여권발급신청까지 모두 폰(앱/어플)으로 해결하기

2023년 6월 1일부터 드디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전면 해지되었습니다. 일부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실내정도만 제외되었네요. 
하늘길도 활짝 열려서 해외여행 인파가 몰린다고 하지요. 왠지 우리도 떠나야 할 것 같은... 아니나 다를까 우리 딸내미도 일본여행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일본불매운동이 한창일 때 앞으로 평생 일본은 절대 갈 일 없다고 큰소리쳤던지라 살짝 부끄러워집니다. 일본애니,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딸내미 성화에 못 이겨서라는 핑계 뒤에 숨겠습니다.ㅎㅎ
일본 10~20대들은 케이팝문화에 빠져있다는데... 우리 애는 일본애니, 게임 캐릭터에 빠져 사니 이 무슨 얄궂은 일인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동경일까요? 아무튼 일본 오사카/교토 3박 4일 일정을 잡고 부랴부랴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해외여행준비의 시작은 여권이라고 하죠. 딸내미랑 저랑 둘 다 여권이 만료되어 있어서 여권신청부터 했습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여권도 온라인신청이 되더군요. 새삼  IT강국임을 느낍니다.^^
딸내미도 올해 딱 만 18세가 되어서 온라인신청이 가능하더군요. (단 신규발급은 온라인신청 안됨.)
온라인신청 시 필요한 사진 만들기부터 정부24 앱을 통한 여권신청까지 모두 폰으로 해결했던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여권사진파일작업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신 분들은 그냥 사진관에서 찍으셔서 여권신청만 온라인으로 하셔도 됩니다. 3만 원 아끼려다 머리에 쥐 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들만 따라 해 보세요. 

폰으로 여권사진 찍기

우선 폰으로 여권사진을 찍을 때 주의할 점이 참 많은데 그중에 꼭 지켜야 하는 중요한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  정면을 향해서 치아가 드러나지 않게 살짝 미소를 짓거나 무표정으로 찍기
-  얼굴전체 윤곽과 어깨라인 잘 드러나게 특히 눈썹 모양 전체가 잘 보이게 앞머리로 눈썹 가리지 않게 찍기
-  무늬가 없는 흰 배경에서 흰색상의를 피해서 찍기(누끼를 쉽게 따기 위해)
-  얼굴왜곡이 심하지 않게 찍기(너무 가까이 찍으면 얼굴이 왜곡됨)- 적당하게 상반신 샷
-  안경을 쓰는경우 반사가 없고 눈이 잘 보이게 찍기
 

여권안내홈페이지"http://passport.go.kr" 에서 캡쳐

온라인 여권사진 파일 규격

-  파일크기는 500kb 이하
-  파일형식은 JPG/JPEG 가능
-  가로 413픽셀(pixel), 세로 531픽셀(pixel) 사이즈 권장
-  해상도는 300dpi 권장
-  사진테두리가 없을것
-  사진배경은 그림자 없는 흰색배경일 것
 

여권안내홈페이지"http://passport.go.kr" 에서 캡쳐

 

주의점을 참고해서 사진을 잘 찍으셨다면 이제 사진을 여권사진규격에 맞게 잘라서 보정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 가지 앱으로 해결이 다되는 "셀프증명"이란 어플이 있는데 유료입니다. 복잡한 게 싫으시면 조금의 돈을 지불하고 셀프증명앱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료앱 중 한 번에 완벽하게 되는 건 없는 듯해요. 제가 찾질 못한 건지... 혹시 그런 앱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여권사진어플 유료/무료 누끼컷 비교 (tistory.com) ] ← 좀 더 쉬운 방법이니 먼저 클릭해 보세요.

그래서 일단 저는 복잡하더라도 몇 가지 어플을 거쳐서 작업을 했습니다. 어플들 중에 제가 사용한 어플은 총 4가지입니다. 순서대로 잘 따라만 하시면 무사 통과 하실 듯싶습니다.  

폰앱/어플로 사진보정 및 규격에 맞는 사진파일 만들기

여권신청을 위해 총사용한 5가지 어플

첫 번째 어플 EPIK은 사진보정어플입니다. 사진보정앱은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아마도 본인이 사용하는 한두 가지가 있을 거예요. 굳이 이 어플이 아니어도 본인이 편하게 사용하는 앱으로 보정을 하시되 너무 심한 보정은 사진부적합판정으로 여권신청이 반려될 수 있으니 가급적 보정은 많이 하지 마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에픽어플사용방법은 유튭채널 "엄마, 내가 알려줄게"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엄마,내가 알려줄게" 유튭채널

 
두 번째 어플 Background Eraser부턴 저를 잘 따라오셔야 해요.
제가 처음에 사진부적합판정을 받아서 신청이 한번 거절이 되었는데 사유가 배경 때문이었습니다. 흰색배경에서 아무리 밝게 잘 찍어도 완전 흰색으로 나오기가 어렵고 그림자가 생기더라고요. 배경색을 완전 흰색으로 만들기 위해 꼭 누끼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원래는 누끼작업을 하지 말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 사진관에서도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누끼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 또한 이 어플로 누끼작업을 해서 여권발급 통과되었습니다.^^
첫 번째 어플 에픽에도 누끼작업하는 게 있지만 조금의 숙련도가 필요해요.
하지만  Background Eraser 은 사진을 열자마자 단번에 자연스럽게 누끼작업을 해줍니다. 우리 딸내미가 추천해 준 어플이에요.ㅎㅎ 아래의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6번의 터치로 배경을 흰색으로 만들었어요.(참 쉽죠잉~)

어플을 깔고 열면 전체화면에 대문짝만 하게 광고가 뜹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모서리 어딘가에 ×표를 찾아서 살포시 누르시면 위의 첫 화면이 나옵니다.^^
작업하나를 수행할 때마다 전체화면을 다 덮어버리는 광고들이 나올 거예요. 또한 당황하지 마시고 확 닫지도 마시고 살포~~ 시 닫으셔야 합니다. 무료로 이런 유용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감사한 맘에 나름의 예의를 담아서 살포시~~
위의 순서대로(1~6번) 따라 하시면 깜쪽같이 자연스럽게 여권사진에 적합한 흰색배경사진이 만들어집니다.
4번에서 5번 넘어가는 작업사이에(사진저장전) 엄지와 검지로 드래그해서 사진을 키워서 저장해주세요.
자자 지치지 마세요. 아직 2가지 어플을 더 거쳐야 합니다. 힘내자! 아자아자! 포스팅하는 제가 좀 지쳐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어플 "여권사진"은 말 그대로 여권용 사진에 맞게끔 사진크기와 사진 속에 들어갈 인물의 비율을 잡아줍니다.
여권사진의 크기는 3,5cm x 4.5cm입니다. (온라인신청용 - 가로 413 x 세로 531 pixel)
사진 속에 들어갈 머리 길이가 3.2 ~ 3.6cm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규격에 맞게 자르기용 어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권사진앱으로 여권사진포맷완성

1. 태극기로 되어있는지 확인
2. 누끼작업으로 배경을 하얗게 만든 사진을 불러옵니다.
3.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동시에 드래그해서 인물을 키웁니다.
4. 안내선에 맞추면 머리길이규격 3.2~ 3.6cm 사이가 됩니다.
5.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6. 테두리 그리기를 반드시 off 시켜주세요.
7. 폰의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서 설정창에서 빠져나옵니다.
8. 체크표시를 눌러주세요.
9. 컬러로 표시된 사진을 터치하시면 창이 뜹니다.
10. 저장을 누르고 앱을 종료하시면 됩니다.
 
네 번째 마지막 어플 "이미지 사이즈"는 온라인용 여권사진 파일규격인 픽셀을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이미지 사이즈앱으로 픽셀규정 맞추기

위사진 순서대로 따라 하셔서 픽셀을 맞춰주세요. 해상도(dpi)는 300에 딱 맞추지 않아도 300 이상만 되면 통과가 되는 것 같아요. 해상도 맞춰주는 앱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힘들어요~
요즘폰들 해상도가 다 좋아서 위사진에 빨간색으로 색칠한 부분 455 dpi 보이시죠? 최종본을 불러와서 확인해 보시고 300 이상이면 통과되실 겁니다.
갤러리에 자동으로 생성된 이미지 사이즈 폴더에 드디어 완성본 파일이 저장되었을 거예요. 여기까지 오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종완성본은 갤러리 이미지사이즈폴더에 저장된 것이니 다른 폴더에 있는 사진들은 다 삭제해 주세요. 여권신청 사진업로드 시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사진을 가지고 여권신청하러 가볼까요? 고고~~

정부24 앱으로 여권신청하기(http://www.gov.kr)

■ 온라인신청 불가한 경우 (직접 구청으로 방문)
-  생애 최초 여권신청자
-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  영문 성명 변경 시
-  긴급여권 발급 시
 
■ 기존에 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적이 있을 경우 온라인신청 가능
 
■ 여권신청하기
-  정부24로 들어가서 회원가입하기
-  검색창에 여권재발급이라 치고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가 보이면 클릭해서 들어가기
-  인증창이 뜨면  간편인증으로 들어가셔서 카카오인정을 하시면 편리합니다. (공인인증서 필요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캬~~~ )
-  조회를 누르면 기존여권에 등록되어 있던 한글성명, 주민번호, 영문이름이 그대로 뜹니다.
-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따라가시며 입력하세요. (여권기간, 여권면수, 수령기관선택, 긴급연락처 등등) 
-  정보를 다 입력했다면 드디어 힘겹게 만든 여권사진을 첨부하고 신청하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결제창이 뜨면 결제방법 선택하셔서 결제까지 완료해 주세요.

카카오톡으로 외교부에서 발급신청완료 알림톡이 오면 아마도 야호를 외치게 되실 거예요.^^ 실제로 딸내미랑 하이파이브하고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ㅋㅋ 이게 므시라꼬ㅎㅎ
 저는 10년짜리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파란색 전자여권을 신청했고 우리 딸아이는 졸업 후 개명계획이 있어서 종전 녹색여권을 신청했답니다. (수수료포함 10년짜리 파란여권 52,000원/ 5년 미만짜리 녹색여권 15,600원)

딱 일주일 만에 여권발급수령 알림톡이 왔습니다.

외교부 여권정보 알림톡

마침 6월 5일이 딸아이도 저도 쉬는 날이라 같이 여권을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딱 1번은 구청방문이 필수입니다. 본인확인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인 것 같아요.
파란색 신여권 예쁘다고들 하던데 기대됩니다. 인증샷 올릴게요~
이틀에 걸친  긴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권 받아왔습니다.
역시 온라인신청 하길 잘했어요. 여권신청 대기인원이 10명 넘더라고요. 우리는 가자마자 대기줄 하나 없는 여권 찾는 창구로 바로직진~
양쪽검지 지문인식, 안면인식, 서명등 간단한 본인확인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짜잔~

본인확인과정(지문, 안면인식중)

 

신여권, 구여권 짜잔~

10분 만에 찾아서 나왔습니다.^^